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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Kubernetes)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현대 IT 인프라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가상화, 데브옵스 개념과 함께 이해하면 훨씬 더 명확하게 쿠버네티스의 역할을 알 수 있어요. 오늘은 이 세 가지 기술과 함께 쿠버네티스의 핵심 구조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해요.
쿠버네티스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쿠버네티스는 흔히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라고 불려요. 이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컨테이너가 잘 돌아가게 도와주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미리 정의해 놓으면, 쿠버네티스는 자동으로 그 상태를 유지해줘요. 예를 들어 어떤 컨테이너가 갑자기 중단되면, 자동으로 다시 실행해서 전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도와주죠. 정말 똑똑한 시스템이에요.
쿠버네티스를 구성하는 기본 아키텍처
쿠버네티스는 크게 Control Plane과 Worker Node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어요.
- Control Plane (마스터 노드)
- API Server: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요.
- Scheduler: 어떤 컨테이너(Pod)를 어디에 띄울지 결정해요.
- Controller Manager: 시스템이 설정한 상태로 계속 유지되도록 해요.
- etcd: 클러스터 상태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에요.
- Worker Node (작업자 노드)
- kubelet: 컨테이너 상태를 감지하고 실행 요청을 보내요.
- kube-proxy: 네트워크 통신을 중계하고, 로드 밸런싱을 수행해요.
- Container Runtime: 실제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기술이에요.
컨테이너란 무엇인가요?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과 그 실행 환경을 하나의 패키지처럼 묶어서 어디서든 똑같이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에요. 예를 들어 도시락처럼 음식을 담아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처럼, 컨테이너는 프로그램을 담아서 어느 서버든 똑같이 실행되도록 해줘요.
컨테이너의 특징
- 운영체제를 공유하기 때문에 빠르고 가벼워요.
- 서로 충돌 없이 여러 개 실행할 수 있어요.
- 대표적인 도구로는 Docker, Podman이 있어요.
리눅스에서 chroot, cgroup, namespace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된 컨테이너는, 나중에 Docker라는 혁신적인 도구의 등장으로 대중화됐습니다.
가상화는 어떻게 다를까요?
가상화는 하나의 물리 서버에서 여러 개의 가상 서버처럼 동작하게 만드는 기술이에요. 컨테이너가 애플리케이션 단위로 가볍게 실행된다면, 가상화는 전체 운영체제를 통째로 복제해요. 그래서 더 무겁고 자원을 많이 써요.
주요 특징
- 각 가상머신은 자체 OS를 가지고 있어요.
- 자원 분리와 보안 격리성이 높아요.
- 대표적인 기술로는 VMware, Hyper-V, KVM이 있어요.
데브옵스와 쿠버네티스의 관계
데브옵스는 개발(Dev)과 운영(Ops)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주는 문화이자 기술 방법론이에요. 쿠버네티스는 데브옵스를 실현하는 핵심 도구 중 하나로, 특히 지속적인 배포(CI/CD)와 자동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데브옵스의 핵심
-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자동화
- 개발과 운영 간의 원활한 협업
- IaC(Infrastructure as Code)로 인프라를 코드처럼 관리
쿠버네티스, Docker, Terraform 같은 도구들이 데브옵스 문화를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리눅스 배포판과 쿠버네티스 설치
쿠버네티스를 설치할 때는 사용하는 리눅스 배포판도 중요해요.
대부분의 배포판은 두 계열로 나뉘어요.
- Debian 계열 (예: Ubuntu) – 커뮤니티 중심, 무료
- Redhat 계열 (예: RHEL, CentOS) – 기업 중심, 유료/무료 병행
기업에서는 주로 Redhat 계열을 많이 사용하는데, 특히 CentOS는 오랫동안 기업용으로 널리 쓰였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CentOS의 지원 종료로 인해 Rocky Linux나 AlmaLinux처럼 새로운 대안이 주목받고 있어요.
쿠버네티스와 컨테이너 런타임의 관계
쿠버네티스는 원래 Docker와 함께 작동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containerd나 CRI-O처럼 더 가볍고 표준화된 런타임과 호환되도록 발전했어요. 이 배경에는 CRI(Container Runtime Interface)라는 표준 인터페이스가 있어요. 이걸 통해 쿠버네티스는 다양한 런타임과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게 되었어요.
중요한 컨테이너 런타임들
- containerd: Docker에서 분리되어 나온 런타임. 현재는 CNCF에서 관리.
- CRI-O: Kubernetes와 완벽하게 맞는 경량화 런타임.
- Docker: 여전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지만, 점차 대체되는 중이에요.
컨테이너 표준화와 OCI
OCI(Open Container Initiative)는 컨테이너 이미지와 런타임의 표준을 정한 규약이에요. 이 덕분에 우리는 컨테이너 이미지를 만들 때 특정 런타임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OCI는 컨테이너 생태계의 핵심 안정장치라고 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쿠버네티스를 단순한 도구로 보기보다는, 컨테이너 기술의 진화와 운영 문화의 변화 속에서 등장한 중요한 인프라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아요. 컨테이너와 가상화, 그리고 데브옵스가 함께 만들어낸 이 흐름을 이해하면, 쿠버네티스를 훨씬 더 깊이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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