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 이란? 성인, 소아, 영아 대응 차이 방법, 현장 활용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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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추는 응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가장 강력한 생명 구조 기술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방법이 모든 연령대에 통용되지는 않습니다. 성인, 소아, 영아는 몸의 구조와 호흡·혈액순환 시스템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압박 위치·깊이·속도뿐 아니라 인공호흡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아는 기도가 매우 짧고 좁기 때문에, 성인과 동일한 각도로 머리를 젖히면 오히려 숨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면, 단 몇 초 차이로 생사가 갈리는 골든타임 안에 훨씬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CPR 이란? 성인, 소아, 영아 대응 차이 방법 총정리_썸네일

 

성인 심폐소생술의 핵심

성인의 심정지는 대부분 심장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부정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즉각적이고 강력한 흉부압박이 필수입니다. 양손을 깍지 껴 흉골 하단에 위치시키고 팔꿈치를 굽히지 않은 채 체중을 실어 압박합니다. 압박 깊이는 약 5cm, 속도는 분당 100~120회가 적절합니다. 압박이 약하거나 느리면 뇌와 심장으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존율이 떨어집니다. 가능하다면 인공호흡을 30회 압박 후 2회 비율로 포함하면 효과가 높습니다.

 

소아 심폐소생술에서 주의할 점

cpr 이란 / 사진출처:픽사베이

 

만 1세에서 8세 사이의 소아는 심정지 원인이 성인과 다릅니다. 기도 폐쇄나 폐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저산소증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인공호흡의 비중이 높고, 가슴압박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격이 작은 소아는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압박하며, 깊이는 가슴 두께의 1/3, 대략 4~5cm가 적당합니다. 한 명이 구조할 때는 성인과 동일하게 30:2 비율, 두 명이 있을 경우에는 15:2 비율로 호흡을 더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아 심폐소생술의 세부 차이

생후 1개월~12개월 미만의 영아는 신체 구조가 매우 연약합니다. 압박 시 두 손가락(검지·중지 또는 중지·약지)을 사용하며, 젖꼭지선 중앙 1cm 아래를 4cm 정도 압박합니다. 인공호흡은 입과 코를 동시에 덮어 1초 동안 부드럽게 숨을 불어넣어야 하며, 가슴이 살짝 올라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머리를 과도하게 젖히지 말고 중립 상태를 유지해야 기도가 막히지 않습니다. 이런 세부 차이를 모른 채 성인 방식으로 시행하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교표로 보는 핵심 차이

항목	성인	소아	영아
인지 확인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 확인	어깨 또는 발바닥 자극	발바닥 가볍게 자극
신고	즉시 본인이 119 신고	한 명은 신고, 한 명은 CPR	2분 CPR 후 신고(혼자일 경우)
압박 위치	가슴뼈 하단 중앙	동일 위치	젖꼭지선 중앙 1cm 아래
깊이	5cm	4~5cm 또는 1/3	4cm 또는 1/3
속도	분당 100~120회	동일	동일
손 위치	양손 깍지	한 손/두 손	두 손가락
인공호흡	30:2	30:2(1명)/15:2(2명)	소아와 동일
AED	성인용	성인/소아용	소아용 권장

AED 사용 시 연령별 주의사항

cpr 이란 / 사진출처:픽사베이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전 연령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다만, 가능한 경우 연령별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아·영아용 패드가 없을 경우 성인용을 사용하는 것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패드는 오른쪽 쇄골 아래와 왼쪽 겨드랑이 아래에 부착하며, 영아의 경우 패드가 겹치지 않도록 앞뒤로 부착하기도 합니다.

 

실제 구조 사례와 시사점

미국에서 있었던 ‘Baby Emma’ 구조 사례는 CPR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즉시 영아 CPR을 시행해 119(현지 응급 서비스)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장 박동을 유지시켰습니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기술이 한 생명을 살린 것입니다. 이처럼 응급 상황에서는 ‘완벽함’보다 ‘즉시 행동’이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유용한 팁

•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 시작 시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 소아·영아의 경우 호흡 장애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므로 인공호흡을 반드시 포함합니다.
• 가능하다면 2인 1조로 대응해 한 명은 압박, 한 명은 호흡 및 AED 준비를 담당합니다.
• 응급 키트를 미리 준비하면 대응 속도가 빨라집니다.
  
  

응급 키트 추천 아이템

cpr 이란 / 사진출처:픽사베이

• 성인·소아 겸용 포켓 마스크
• 휴대용 AED 교육 키트
• 응급처치 매뉴얼 책자 또는 앱
• 일회용 장갑, 손 소독제
  
  

마무리와 다음 단계

심폐소생술은 나이별로 작은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가 생사의 갈림길이 됩니다. 기본 원칙을 이해하고, 가족·동료와 함께 반복적으로 연습해 두면 위기 순간 주저 없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CPR 시행 시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이를 피하는 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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